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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역사 총정리 #훈민정음해례본 #한글에 대한 오해와 진실

by erudispot 2025. 5. 19.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오늘은 우리가 사용하는 문자, 한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자음과 모음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국어의 다채로운 소리를 담아내는 이 특별한 글자는,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그 아름다움과 과학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한글을 배우고 사용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한국인으로서 정말 뿌듯함을 느낍니다.

 

한글의 창제자가 세종대왕님이시라는 사실은 독자님들을 포함하여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이 위대한 문자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그 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인지, 그리고 우리가 흔히 오해하는 부분들은 무엇인지 찬찬히 풀어보려 합니다.


한글의 역사

모두가 존경하는 조선의 4대 임금, 세종대왕님. 백성들이 한자를 어려워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시어, 1443년, 마침내 새로운 글자를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1446년 10월 9일, 세상에 그 빛을 드러냈으니, 이것이 바로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훈민정음'입니다.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할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노라.

내가 이를 위해 가엽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노니
사람마다 하여금 쉽게 익혀 날마다 쓰는 것이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우리가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로 기념하는 것도, 바로 훈민정음이 반포된 날을 잊지 않기 위함입니다.

 

자음은 사람의 발음 기관 모양을, 모음은 하늘(ㆍ), 땅(ㅡ), 사람(ㅣ)의 모습을 본떠 만드셨다고 하니, 그 창제 원리 또한 얼마나 과학적인지요.

 

이 모든 이야기는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훈민정음해례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관광통역안내사이자 한국어 교원으로서, 이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자를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사실에 늘 자부심을 느낍니다.

 

과거에는 훈민정음 창제가 세종대왕님과 집현전 학자들의 공동 작업이라고 알려졌지만, 현재는 세종대왕님께서 직접 연구하고 창제하시고, 당시 세자였던 문종대왕님을 비롯한 왕실 가족들이 이를 도왔다는 설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훈민정음이 창제된 이후에도 곧바로 모든 백성이 사용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양반들은 여전히 한문을 숭상하며 훈민정음을 '오랑캐의 글'이라며 멀리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훈민정음은 서서히 우리 삶 속으로 스며들었습니다.

 

문인들은 우리 고유의 정서를 담은 글을 쓰는 데 활용했고, 아이들은 한문을 배우는 데 도움을 받았으며, 개인적인 편지를 주고받을 때도 애용되었습니다.

 

그러다 갑오개혁을 거치면서 마침내 한글은 대한민국의 공식 문자가 되었습니다.

 

'훈민정음'이라는 아름다운 이름 대신 '한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은 주시경 선생님을 비롯한 국어학자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빛나는 문자에도 시련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일본 제국주의는 우리 민족의 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한국어와 한글 사용을 억압했습니다.

 

우리말과 글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과 노력 덕분에 우리는 소중한 우리 정신과 문자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한글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관광지

국립한글박물관, 간송미술관, 그리고 영녕릉은 한글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곳들입니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유물과 친절한 해설을 통해 한글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간송미술관은 민족 문화유산 수호에 평생을 바치신 간송 전형필 선생님의 숭고한 정신이 깃든 곳입니다.

 

이곳에는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바로 그 <훈민정음해례본>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여주 영녕릉은 한글 창제의 아버지, 세종대왕님과 효종대왕님께서 영면하고 계신 곳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의 아름다움 속에서, 세종대왕님의 업적을 기리고 그분의 발명품들을 살펴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마치 잘 조성된 공원처럼 아름다운 영녕릉을 거닐며 역사 공부와 산책을 동시에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필자가 이 세 곳 모두 너무나 좋아하는 장소들이라 독자님들께 추천을 드렸으며, 독자님들은 어떠한 곳을 추천하시는지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글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

 

Q. 한글은 모든 발음을 표기할 수 있다?

A. 안타깝게도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아무리 과학적인 문자라 할지라도, 모든 언어의 미묘한 발음 차이를 완벽하게 담아낼 수는 없습니다. 영어의 [f], [v], [z] 발음이나 일본어의 'つ' 발음처럼, 한글로 정확하게 표기하기 어려운 소리들이 존재합니다. 만약 한글이 모든 발음을 완벽하게 표기할 수 있었다면, 국제음성기호로 한글이 사용되었을지도 모릅니다.

 

Q.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다?

A. 모든 언어와 문자는 그 사회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어느 것이 더 우월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유네스코에서 문맹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세종대왕상'을 수여하는 것은, 한글이 뛰어나서라기보다는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쉬운 문자를 만들어 반포하신 세종대왕님의 정신을 기리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Q. 창제자, 창제 시기가 명시된 유일한 글자다?

A.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종종 이러한 주장을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물론 한글처럼 창제자와 창제 시기가 명확하게 기록된 문자는 드물지만, 세상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문자 체계들이 존재합니다. 저 역시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이 부분이 잘못 알려진 사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동안 자세히 알지 못했던 한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보다 많은 좋은 정보가 되셨기를 바라며,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오늘도 귀중한 시간을 함께해주셔서 언제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