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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총정리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

by erudispot 2025.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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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선사시대는 인류 역사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사시대는 문자가 발명되기 전의 시대를 의미하여 그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어떤 문화를 만들었는지 알아보는 것은 아주 흥미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석기시대

 약 70만 년 전, 한반도에는 아주 먼 옛날부터 인류가 살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대를 구석기시대라고 부릅니다. 구석기시대 사람들은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기르는 방법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을 활용하며 살았고, 주로 사냥을 하거나 채집을 해서 식량을 구했습니다. 구석기시대 사람들은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먹을거리를 찾아 계속 이동하며 살았습니다.

 큰 동물을 사냥하거나 열매를 따기 위해 무리를 지어 움직였죠. 주로 강가나 동굴 주변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고, 동굴은 비바람을 피하고 맹수로부터 몸을 보호하기에 좋은 장소였습니다.

 

 이 시기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뗀석기를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돌을 깨뜨리거나 떼어내어 필요한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주먹도끼, 찍개, 긁개 등 다양한 용도의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주먹도끼는 동물을 사냥하거나 나무를 찍는 등 다용도로 사용되었고, 찍개는 주로 나무나 뼈를 가공하는 데 쓰였습니다. 긁개는 동물의 가죽을 벗기거나 다듬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었습니다.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유적지

 한반도 곳곳에서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발자취가 발견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유적지로는 공주 석장리 유적연천 전곡리 유적이 있습니다. 공주 석장리에서는 집터 흔적과 다양한 뗀석기가 발견되어 구석기시대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연천 전곡리에서는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되어, 동아시아에서도 서양과 유사한 형태의 주먹도끼가 사용되었음을 알려주어 고고학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 외에도 단양 수양개, 제천 점말 동굴 등 많은 유적지에서 구석기시대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불을 사용하여 추위를 피하고, 음식을 익혀 먹으며, 맹수를 쫓아냈습니다. 또한, 동물의 뼈나 뿔로 만든 도구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구석기시대 후기가 되면 예술적인 표현도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동굴 벽화나 조각품 등은 당시 사람들의 믿음이나 생활 모습을 상상해 보게 합니다.


신석기시대

 약 1만 년 전, 인류는 삶의 방식에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신석기시대입니다. 이 시기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구석기시대와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농경과 목축의 시작입니다. 신석기시대 사람들은 조, 피, 수수 등의 곡식을 직접 심어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돼지나 개와 같은 가축을 기르면서 안정적인 식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더는 먹을거리를 찾아 이동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강가나 바닷가에 움집을 짓고 한곳에 정착하여 살기 시작했습니다. 움집은 땅을 파고 그 위에 기둥을 세운 후 지붕을 덮은 형태의 집으로, 온 가족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농사를 짓고 정착 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도구들이 필요해졌습니다.

 

 신석기시대 사람들은 돌을 갈아서 만든 간석기를 사용했습니다. 갈돌과 갈판은 곡식을 가는 데 사용되었고, 돌낫은 곡식을 수확하는 데 유용했습니다. 빗살무늬 토기는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입니다. 흙으로 그릇을 빚어 불에 구워 만든 토기는 음식을 저장하거나 조리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빗살무늬 토기는 뾰족한 도구로 빗살무늬를 새겨 넣은 것이 특징입니다.

신석기시대의 문화와 흔적을 볼 수 있는 유적지

 신석기시대 사람들은 씨족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 생활을 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노동하고 수확물을 나누어 가졌습니다. 지배하는 사람도, 지배받는 사람도 없는 평등한 사회였습니다. 그들은 자연을 숭배하고 애니미즘, 샤머니즘, 토테미즘과 같은 원시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애니미즘은 모든 자연물에 영혼이 있다고 믿는 것이고, 샤머니즘은 무당과 같은 존재를 통해 신과 소통한다고 믿는 것입니다. 토테미즘은 특정 동물이나 식물을 자신들의 조상이나 수호신으로 여기는 신앙입니다.

 

 대표적인 신석기시대 유적지로는 서울 암사동 유적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움집 터와 빗살무늬 토기, 간석기 등 다양한 유물이 발견되어 신석기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산 동삼동, 김해 수가리 등에서도 신석기시대 유적이 발굴되었습니다.


청동기시대

 신석기시대를 지나 약 기원전 2000년경부터 기원전 1500년경에 걸쳐 한반도에는 청동기시대가 시작됩니다. 이 시기에는 새로운 금속인 청동이 등장하면서 사회와 문화에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청동은 구리와 주석, 아연 등을 섞어 만든 합금으로, 석기보다 훨씬 단단하고 가공하기 쉬웠습니다. 처음에는 주로 무기나 제사 도구, 장신구 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청동검, 청동 거울 등이 대표적인 청동기 유물입니다. 청동은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질이 아니었기 때문에, 청동기를 소유한 사람은 특별한 권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농업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식량 생산이 안정화되고, 잉여 생산물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이로 인해 개인의 재산이 늘어나고,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구분이 생겨났습니다. 부족 간의 전쟁이 잦아지면서 전쟁에서 승리한 부족의 우두머리가 점차 권력을 키워나갔습니다. 결국, 지배하는 자와 지배받는 자가 생겨나는 계급 사회가 형성되었습니다.

 

 청동기시대에는 벼농사가 시작되어 농업 생산력이 더욱 향상되었습니다. 논농사가 시작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 수 있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마을의 규모가 커졌습니다. 마을은 주로 구릉 지대에 자리 잡았으며,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주변에 목책이나 환호(도랑)를 둘러 방어 시설을 갖추기도 했습니다. 집의 형태도 움집에서 지상 가옥으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은 바로 고인돌입니다. 커다란 돌을 사용하여 만든 무덤으로, 당시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인돌은 엄청난 크기와 무게를 자랑하는데, 이는 당시 사회의 조직력과 지배층의 권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전 세계 고인돌의 절반 이상이 한반도에 분포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은 고인돌의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화, 고창, 화순 등지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청동기시대 사람들은 농경과 관련된 다양한 의례를 행했습니다. 농경문 청동기는 당시 사람들의 농업 의례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또한, 바위에 그림을 새긴 암각화도 발견되는데, 울산 반구대 암각화천전리 각석은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신앙을 엿볼 수 있게 해 줍니다. 특히 반구대 암각화에는 고래, 사슴 등 다양한 동물과 사냥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당시 사람들의 뛰어난 예술 감각을 보여줍니다.


 

철기시대

 청동기시대가 끝나갈 무렵, 한반도에는 새로운 금속인 이 등장합니다. 기원전 5세기경부터 시작된 철기시대는 농업 생산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고, 점차 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철은 청동보다 훨씬 단단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했습니다. 철제 농기구의 사용은 농업 생산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이제 괭이나 쟁기와 같은 철제 농기구 덕분에 더 넓은 땅을 경작하고 더 많은 곡식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인구 증가로 이어졌고, 점차 마을과 마을이 통합되어 더 큰 정치 세력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철제 무기는 전쟁의 양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더 강하고 효율적인 무기를 가진 세력이 주변을 통합하며 국가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 부여, 고구려, 옥저, 동예, 삼한 등 여러 철기 국가가 성장하게 됩니다. 철기시대에는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철기 문물이 유입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중국의 화폐인 명도전, 반량전, 오수전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 화폐의 발견은 당시 한반도와 중국 간의 활발한 교역을 보여줍니다.

 

 또한, 한반도 독자적인 청동기 문화도 발전했습니다. 세형동검잔무늬 거울은 한반도에서 독자적으로 제작된 청동기로, 이전의 비파형 동검보다 더 날렵하고 정교한 형태를 가졌습니다. 이는 당시 한반도의 청동기 제작 기술이 매우 뛰어났음을 의미합니다. 철기시대에는 덧띠토기, 검은간토기 등 새로운 형태의 토기가 등장합니다. 덧띠토기는 흙으로 덧띠를 붙여 장식한 토기이고, 검은간토기는 표면을 검게 갈아서 광택을 낸 토기입니다.

 


 선사시대는 비록 문자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노력이 담겨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돌과 흙, 그리고 청동과 철을 다루며 삶을 개척했던 선사시대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가르쳐 줍니다.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역사의 깊이와 인류의 위대한 진화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귀중한 시간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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