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우리말을 사용하다 보면 소리는 같거나 비슷해서 헷갈리는데, 뜻과 쓰임이 전혀 다른 낱말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혼동하시는 "받치다"와 "받히다"가 대표적인데요. 과연 어떤 상황에서 '받치다'를 쓰고, 또 어떤 상황에서 '받히다'를 써야 올바른 표현일까요?
"우산을 받쳤다"와 "소에 받혔다"처럼 분명히 다른 상황에서 사용해야 하는데, 헷갈려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바른 맞춤법을 아는 것은 정확한 의미 전달을 돕고,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글에서는 "받치다"와 "받히다" 중 어떤 표현이 맞는지, 그리고 왜 그런지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 목차
- '받치다'와 '받히다', 올바른 표현은?
- '받치다'는 언제 사용할까요? (다양한 의미와 활용)
- '받히다'는 언제 사용할까요? (피동형으로서의 의미)
- 맞춤법 퀴즈
- 맞춤법 정답
✅ '받치다'와 '받히다', 올바른 표현은?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 '받치다'와 '받히다' 둘 다 올바른 표현입니다! 다만, 각각의 단어가 가진 의미와 쓰임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문맥에 맞게 정확히 구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 '받치다'는 언제 사용할까요? (다양한 의미와 활용)
'받치다'는 주로 무언가를 '받들어 올리거나, 아래에서 지탱하거나, 또는 속으로 괴는' 행위를 나타낼 때 사용됩니다. 쓰임이 굉장히 다양하니 예시를 통해 정확히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에서 지탱하여 괴다: 무언가가 넘어지거나 쓰러지지 않도록 아래에서 바치거나 지지할 때.
예시: 기둥이 지붕을 받치고 있다.
예시: 우산을 받쳐 비를 피했다.
예시: 책을 읽으려고 베개를 받쳤다.
어떤 물건의 밑이나 안에 다른 물건을 대다: 주로 옷차림에서 겉옷 안에 입는 옷을 말하거나, 음식 아래에 깔리는 것을 의미할 때.
예시: 정장 안에 흰 셔츠를 받쳐 입었다.
예시: 접시에 샐러드를 받치고 스테이크를 올렸다.
예시: 그릇 밑에 쟁반을 받쳤다.
감정이나 기운이 북받쳐 오르다: 주로 감정이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느낌을 표현할 때.
예시: 슬픔이 목구멍까지 받쳐 올라왔다.
예시: 화가 머리끝까지 받쳤다.
어떤 일이나 행동에 뒷받침이 되다: 주로 어떤 주장을 뒷받침하거나 힘을 실어줄 때.
예시: 그의 주장은 탄탄한 근거로 받쳐지고 있다.
예시: 강력한 자금력이 사업을 받쳐주고 있다.
✅ '받히다'는 언제 사용할까요? (피동형으로서의 의미)
'받히다'는 동사 '받다'의 피동사로, '뿔이나 머리로 세게 부딪히다', '차 등에 부딪히다'와 같이 외부의 충격을 받아 부딪히거나 들이받히는 상황을 나타낼 때 사용됩니다. 주체가 스스로 들이받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힘에 의해 들이받아지는 피동의 의미를 가집니다.
뿔이나 머리 등으로 세게 부딪히거나 들이받아지다: 주로 짐승이 뿔로 들이받거나 사람이 머리를 들이받는 피동의 상황.
예시: 황소에게 받혀 크게 다쳤다.
예시: 문에 머리를 받혔다.
예시: 그 선수는 공에 머리를 받혀 쓰러졌다.
자동차 등에 들이받아지다: 주로 교통사고 상황에서 차량이나 다른 물체에 부딪히는 피동의 상황.
예시: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에 받혔다.
예시: 주차된 차가 다른 차에 받혔다.
✅ 맞춤법 퀴즈
이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간단한 퀴즈를 풀어볼까요?
- 나는 비가 와서 우산을 (받쳤다 / 받혔다).
- 들판에서 소에게 (받쳤다 / 받혔다).
- 그는 너무 슬퍼서 목이 메어 감정이 (받쳤다 / 받혔다).
- 밤에 갑자기 튀어나온 고라니에 차가 (받쳤다 / 받혔다).
- 구름이 해를 (받쳐) 가렸다.
✅ 맞춤법 정답
모두 정답을 확인해 볼까요?
- 나는 비가 와서 우산을 받쳤다. (O)
- 들판에서 소에게 받혔다. (O)
- 그는 너무 슬퍼서 목이 메어 감정이 받쳤다. (O)
- 밤에 갑자기 튀어나온 고라니에 차가 받혔다. (O)
- 구름이 해를 받쳐 가렸다. (O)
모두 맞히셨기를 바랍니다!
이제 '받치다'와 '받히다' 때문에 더 이상 헷갈릴 일이 없겠죠? 소리는 비슷하지만 의미는 전혀 다른 두 단어를 문맥에 맞게 정확히 사용함으로써, 우리의 언어생활을 더욱 풍요롭고 정확하게 만들어봅시다!
앞으로도 헷갈리는 맞춤법이 있다면 언제든지 저에게 물어봐 주세요!